끄적끄적

2019 컴퓨터학부 MT

Altius 2019. 4. 1. 09:36
2019.03.29 ~ 2019.03.31


전날 서정이랑 두류공원 가서 벚꽃놀이 하고 다음날 바로 MT 출발! 저번 새터때와는 다르게 미모 여자애들이 다 안 간다 해서 멤버가 대폭 줄었다. 

아침부터 일어나서 장 보고.. 주차장에서 아점으로 김밥 먹고 출발! 장 보는 멤버 정하기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18 위주로 가서 보고 왔던 기억이 난다. 따라와준 19친구들 매우 땡큐ㅎㅎ. 새터 때는 승택이가 조장, 내가 부조장이였는데 이번엔 반대로 내가 조장이고 승택이가 부조장이 됐다. 사실 누가 분위기 띄워 주면 거기에 맞춰서 잘 노는 스타일이지 승택이나 상현이같이 직접 멱살잡고 띄워주는 스타일은 못 돼서, 조장하기 좀 부담스러웠는데 산사랑 연극도 있고 해서 신청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난 조장ㅋㅋㅋㅋㅋ 작년 17 참여율에 비해서 이번 18 참여율이 너무 부족하긴 했지.. 이마저도 산사랑 연극이 아니면 더 줄었을 것이다.

컴학식 고사

MT 장소가 매번 가던 학교 소유의 수련원에서 양산에 에덴벨리 리조트로 바뀐 탓인지, 야외에서 고사를 지냈던 작년과는 달리 실내 강당에서 디지털 고사를 지냈다. 누가 컴학 아니랄까봐 사과 대신 아이폰 올려놓은거 보소.. 고사가 끝나면 학생회에서 분위기를 갑자기 무겁게 만들고 술을 뿌리는게 국룰인데, 우리의 근햄은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꼰대 코스프레에 실패했다! 형은 그런거 안 어울려요ㅋㅋㅋㅋ 암튼 술은 뿌렸는데, 작년에도 미리 알고 안 당했던 내가 올해 당할 수는 없지. 말 끝나기 전에 미리 뒤로 피신해 있어서 난 한 방울도 안 튐ㅎ

 

조별로 방에 들어가서는 아이스 브레이킹 같은 시간이 있었는데, 진지충에 노잼인 선배 될까봐 개쫄아있었지만 애들도 생각보다 잘 따라주고 같이 논산으로 입대한 승민이형도 캐리해 줘서 오순도순하게 재밌는 분위기를 잘 만들어 갈 수 있었다! 아마 승택이가 조 짜면서 새터 6조에 있던 애들을 거의 다 데려 와서 더 수월했던 것 같기도 하다. 나도 얘들은 새터에서 한번 보기도 했었고, 밥 사준 애들도 있고 튜터하면서 본 애들도 있고 해서 아무래도 초면인 친구들보다는 좀 더 편하게 대할 수 있었다.

 

7시부터였나? 본격적으로 학생회에서 술을 풀고 술자리 시작! 교수님들께서 오셔서 방을 돌며 아이스크림을 주고 가셨다. 첫날은 아마 방 이동 금지에 소등도 일찍 해서 그냥 깔짝깔짝 마시다가 끝났던 것 같다. 19애들 술 개 잘마신다. 그리고 선배들을 자꾸 맥이려고 한다.. 화장실 가면 로그아웃샷, 돌아오면 로그인샷; 총무부 애들끼리도 몇번 모였었고 물품이랑 술 받으러 학생회방도 왔다갔다 하다 보니 인/아웃 샷으로만 엄청 먹은 것 같다. 나중에는 그냥 냉장고 위에다가 내 잔을 올려 두고 다녔다ㅋㅋㅋㅋㅋ

이거 아마 그 다음날 점심인가 저녁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양이 졸라 많다... 그래도 선배가 해야지...
ㅅ...선배가 해야지..! 엄청 많이 했는데 그래도 부족했다는게 함정ㅋㅋ
요리 경연대회도 있어서 열심히 만들어 봤다! 삼겹살이랑 면은 내가 하고 19애들이랑 승택이랑 몇명에서 플레이팅했는데 오... 비주얼 미쳤다. 삼겹살에 비빔면은 항상 옳지.

요리대회는 우리팀 비주얼 보고(치트키긴 하지만ㅎㅎ) 1등이겠거니 했는데, 다른 조에서 까르보나라 뭐였나 쨌든 진짜 제대로 된 요리를 만들어 와서 아쉽게도 2등인가 3등인가 했다! 그래도 상위권~

이 많은 후배들 앞에서...

둘쨋날 밤에는 장기자랑 시간이 있었다. 작년에는 선배들은 올라가는 분위기가 아니고 새내기들은 전체 참여를 해야 해서 평생 안 추던 춤을 MT가서 췄었는데, 이번MT 가면서 이제 선배로 가는거니까 안해도 되겠지~ 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갔더니 이게 뭐냐ㅋㅋ 이번엔 선배가 올라가면 가산점이 있다네? 근데 다른조 조장들은 다 올라간다네? Aㅏ..ㅋㅋ 별 수 있나 나도 올라가야지.. 장기자랑 연습하는데 진짜 죽는줄 알았다. 난 역시 춤이랑은 안맞아.. 우리 팀에서 내가 제일 못 췄다ㅋㅋㅋ

그래도 우리가 1등했다 이마리야~~ 다들 열심히 해 줘서 내 실수들이 가려졌다ㅎ.ㅎ
열일하는 근햄과 완햄

장기자랑이 끝난 후에는 동아리별 시간이 있었는데, 산사랑은 매번 MT때 마다 공연을 한다. 이 공연을 위해서 내가 두류공원 놀러가서도 대본을 외우고 있었지. 시간이 갈수록 연극은 참여하는 사람만 참여해서 애로사항이 좀 있긴 하지만, 참여하는 사람끼리 우정 쌓기에는 최고인 것 같다. (연극 링크)

연극이 끝나고 한 컷. 다들 수고했다!

2일차에는 방 이동도 되고 동아리별 방도 만들어지는 데다가 거의 다 밤을 새는 분위기다 보니 좀 자유로웠다. 우리 조는 누구 생일주 맥인다고 일어나서 왔다갔다 하더니 적당한 시간에 터져버렸다! ㅋㅋㅋㅋㅋㅋ 재미없어서 터진 것도 아니고 나야 뭐 산방도 가봐야 하니 조장의 일은 다 했다 싶어서 홀가분했지 뭐~

그 뒤로는 산방으로 가서 놀았는데, 동아리별로 방이 두개 주어져서 나눠서 들어갔다. 내가 들어간 방은 선배가 상현이랑 나밖에 없었는데, 박상현 진행력 미쳤고.. 새내기임에도 개 잘 따라와 주는 윤진노도 미쳤고.. 암튼 안주도 풍족하고 부족한 술은 다른 방에서 슬쩍 해 오고 나름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다. 4시가 넘어서는 다들 피곤+상현이랑 나도 체력 부족으로 인해 산방도 터지고 말았는데, 어질러진 방 청소 좀 하고 옆방에서 술도 깔짝거리고 하다 보니 어느새 6시가 됐다. 내가 해돋이를 봤는지 안 봤는지 기억이 안 나네. 18년 MT때는 그깟 해돋이가 뭐라고 굳이 보고 가겠다고 피곤한 몸 이끌고 덜덜 떨면서 해돋이 보러 갔었는데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19년 컴학 MT도 마무리 됐다. 이제 MT 놀러 갈 일이 있을까 싶다. 이번에는 일 반 놀러가는거 반 정도였는데 나중에 굳이 산사랑이랑 총방 때문에 가게 되면 그땐 100% 일하러 가는거겠지..ㅎㅎ

MT 3조 수고했다! 결국 종합 1등 먹었지ㅎ.ㅎ

 

행사 끝나면 늘 찍는 단체샷. 컴학 기수는 내꺼다.

 

용민이형 상현이 샐몬형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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